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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한가득, 봄동전 만들기, 봄동 부침개 만드는 법
    하루하루_음식과 문화... 2024. 3. 10. 20:05

    아침에서 낮으로 흐르면서 기온이 점점 올라갑니다. 며칠 동안 겨울 같은 바람이 쌩쌩 불더니,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는 듯합니다. 봄이 정말 가까이 왔나 봅니다. 이제 진짜 봄날이 오는 것일까요? 햇볕이 따사로운 이른 봄날의 오후, 무엇을 해서 먹을까 잠시 생각합니다.

    봄날에는 뭐니 뭐니 해도 봄 채소, 봄나물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봄동이지요. 이번에는 봄동으로 전을 부쳐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럼 먼저 봄동을 잘 골라 와야겠지요? 그리고 깨끗하게 손질을 해 두어야겠지요?

     

    봄동을 잘 고르는 방법

    잎이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어른이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알맞습니다. 그리고 속잎이 노란색을 띠는 봄동을 고릅니다. 그래야 더욱더 고소하고 맛있기 때문입니다.

     

    봄동을 손질하는 방법

    1. 옆으로 넓게 퍼져 있는 잎을 조심스럽게 모은 다음 밑동을 자릅니다. 밑동을 잘라 낼 때 봄동 잎의 아랫부분이 최대한 살아 있게 해 주세요.

    2. 봄동 잎을 한 잎씩 떼어 내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냅니다.

    3. 한참 동안 꼼꼼히 씻어 낸 다음 물기를 빼 둡니다.

     

    봄동전을 부치는 데에 필요한 재료

    봄동 1포기(봄동 잎 25~30),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 1, 1~1.5, 소금 약간, 식용유

     

     

    배춧잎 모양을 잘 살린 봄동전 한 장

     

    봄동전을 부치는 방법

    1.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에 물을 넣고 묽게 반죽합니다.

    2. 소금을 약간 넣어 잘 저어 줍니다.

    3. 물기를 빼 둔 봄동 잎을 하나씩 넣어 반죽을 얇게 묻힙니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묻힌 봄동 잎을 올립니다.

    5. 약한 불에서 봄동 잎을 뒤집어 가며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칩니다. 나뭇잎, 아니 배춧잎 모양을 그대로 잘 살려서 부쳐 줍니다.

    6. 먹음직스럽게 부쳐진 봄동전을 접시에 담습니다. 뚝뚝 가위로 자르듯 잘라 놓는 것보다 봄동의 잎 모양 그대로 잘 살려서 접시에 담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가장 잘 부쳐진 봄동전을 한입에 쏙 넣어 봅니다.

     

    * 봄동전 반죽을 하실 때 찹쌀가루, 계란 등의 재료를 첨가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봄동 고유의 색을 눈으로 보고 고유의 맛을 더 느끼고 싶으시다면 부침가루와 물만 사용하여 최소한으로 반죽을 하여 전을 부치셔도 좋습니다.

    *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에 튀김가루를 섞으면 좀 더 바삭하게 부칠 수 있습니다.

    * 달래, 간장 등을 재료로 하여 따로 봄동전 양념장을 만들어 톡톡 찍어 드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반죽에 소금을 약간 넣었으니 아주 싱겁지는 않습니다. 약간 싱거운 듯 봄동전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봄 기운이 가득, 봄동전들

     

    봄동의 효능

    봄동에는 나중에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 칼륨,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에 좋고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노화를 막아 주고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나른하고 입맛이 떨어질 수 있는 봄철에 입맛을 돋워 주고 기운이 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냉이, 달래 같은 봄철의 대표적인 나물에 비하여 봄동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봄동은 겨울에 씨를 뿌려 봄에 거두어들이는 봄 채소입니다. 이러한 봄동은 추운 날씨를 잘 견딘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위에 강한 성질을 바탕으로 햇볕이 잘 내리쬐는 양지가 바른 밭에서 쑥쑥 자랍니다. 추위를 잘 버틴 봄동이 대견스럽습니다.

    봄동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입니다. 전라남도 해남군과 진도군, 완도군, 그리고 경상북도 칠곡군 등에서 봄동이 주로 많이 생산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 봄동은 노지(露地)에서 겨울을 보내어, 속이 들지 못한 배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봄동이라는 배추의 품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러한 봄동은 잎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 가을에 김장을 하는 배추와는 다릅니다. 봄동은 잎이 옆으로 넓게 탐스러운 꽃처럼 퍼져 있는 모양이지요. 더욱이 맛이 달고 고소합니다. 또한 아삭아삭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참 좋습니다.

    이러한 봄동으로 봄동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봄동전은 넓은 뜻으로 배추전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봄동을 절여서 곧바로 무쳐 먹는 반찬인 봄동겉절이도 좋습니다. 봄동으로 봄동김치를 담그셔도 좋답니다. 이 봄날에 봄이 한가득, 봄 기운이 가득한 봄동 음식을 한껏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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