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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명소 경기도청 구청사 봄밤 벚꽃 여행
    여행 2024. 4. 9. 00:19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봄밤의 벚꽃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 축제는 끝났지만 우리들의 봄꽃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원 경기도청 옛 청사와 팔달산 근처와 수원 화성에는 아직도 벚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그냥 이대로 벚꽃을 보내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조금이라도 벚꽃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여행을 나섰습니다. 봄밤의 벚꽃은 어떤 모습일까요?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경기도청 구청사(옛 청사)

    경기도청 옛 청사 위치

     

     

    자동차를 타고 오신다면

    경기도청 옛 청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는 옛 청사의 오른쪽, 수원 시민회관 아래쪽에 공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오셔도 좋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수원역에서 내리세요.

    수원역 7번 출구로 나와서 활기찬 로데오 거리를 지나 끝까지 쭉 직진하신 다음,

    왼쪽 오르막길로 올라가시면 경기도청 옛 청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셔도 좋습니다.

    수원역 4, 5번 출구로 나오셔서 수원역, 노보텔 수원 정류장에서

    13-4, 720-2, 11, 83-1 버스를 타시고 세무서, 신용회복위원회 정류장

    또는 향교, 팔달보건소 정류장에서 내리셔서 경기도청 옛 청사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초저녁 짙은 하늘과 벚꽃송이들

     

     

    낮의 벚꽃과 밤의 벚꽃은 다릅니다. 낮의 벚꽃도 물론 아름답지만, 봄밤의 벚꽃은 왜 이렇게 아름다운 것일까요?

     

     

    경기도청 옛 청사 입구의 밤 풍경

     

     

    경기도청 옛 청사의 입구에 다다르면  경기도청’이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과 하트 모양의 장식물이 보입니다.

     

    봄밤의 벚꽃 여행에는 분위기 있게 데이트를 하러 나온 연인들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놀러 나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도 꽤 있었습니다. 한껏 차려입고 나온 여자아이들은 봄밤의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예쁘게 찍느라 여러 번 포즈를 취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찍어 주는 사진이 마음에 썩 들지 않는지 몇 번이나 다시 찍어 달라고 다그칩니다. 아버지는 딸들의 요구에 전혀 싫은 기색 없이, 오히려 즐거워하며 몇 번이나 사진을 다시 찍어 줍니다.

     

     

    벚꽃과 함께 걷다 뛰다

     

     

    초저녁부터 경기도청 옛 청사, 팔달산 둘레길, 수원 화성 벚꽃 산책길로 사람들이 점점 몰려듭니다.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도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나온 시민들도 있습니다. 새하얀 사모예드 반려견 두 마리도 산책을 나왔습니다. 주인보다 앞서 나가는 가벼운 발걸음을 보니, 주인 못지않게 벚꽃 구경에 한껏 신이 난 모양입니다.

    혼자서 달리는 중년 여성도 있고 여럿이 열을 맞춰 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태권도복을 입은 학생들도 체력 훈련을 하러 나온 것 같습니다. 봄밤 벚꽃 아래에서의 달리기는 꽤나 매력적입니다.

     

     

    수원 화성의 긴 성곽과 벚꽃

     

     

    수원 화성의 성곽에도 벚꽃이 환하게 피어났습니다. 가끔씩 여러 나라의 외국 말들이 들려옵니다. 봄밤의 벚꽃 구경을 하는 데에는 어느 높다란 국경도 막을 수 없고 어떤 인종도 관계없으니까요.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귀여운 남자아이는 너무 재미있게 노느라 벌써 지쳤는지 아버지의 품에 안겨 조금 늘어져 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아버지의 품으로 더욱더 파고듭니다. 어머니가 아이의 씽씽 킥보드를 끌며 따라갑니다. 아이를 이제 재워야 할까요? 아이가 너무 지쳤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좀 더 봄밤의 벚꽃을 즐기고 싶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우려도 잠시, 아이는 어느새 기운을 차리고는 아버지의 품에서 내려와 다시 씽씽 킥보드를 타고 벚꽃나무 아래에서 쌩쌩 달려 나갑니다.

     

     

    화성 성신사와 벚꽃

     

     

    벚꽃과 함께한 화성 성신사는 더욱더 신비스러워 보입니다. 화성 성신사는 화성을 지키는 신인 성신(城神)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봄밤의 정조 대왕님도 만납니다. 봄밤에 만나니 더욱더 위엄 있고 멋있어 보입니다.

     

    수원 화성에서 더 빛나는 벚꽃

     

     

    날씨가 쌀쌀하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불어오는 봄바람이 휘익 지나갈 때는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봄밤의 벚꽃 여행에는 가벼운 봄 스카프를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봄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벚꽃 비가 우수수 떨어져 내립니다. 그때마다 곳곳에서 사람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옵니다.

    봄밤의 벚꽃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봄밤의 벚꽃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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