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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천 벚꽃 명소 산책 능수벚꽃 능수벚나무 여행
    여행 2024. 4. 12. 00:07

    수원에서 벚꽃이 아름다운 장소로는 여러 곳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옛 경기도청, 팔달산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수원천입니다. 수원천은 수원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지방 하천입니다수원천에서도 활짝 핀 벚꽃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수원천에서 만날 수 있는 벚꽃은 무엇인가 다르다고 합니다. 벚꽃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수원천으로 벚꽃 산책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수원천 풍경

     

     

    유천 2교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489

     

     

     

    수원역에서 유천 2교까지 걸어 보세요. 

     

    1.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내리셔서 10번 출구로 나옵니다.

    2. 육교 아래 길로 앞으로 쭉 걸어가세요.

    3. 수원역 고가도로가 나오면 왼쪽 길로 방향을 돌려 주세요.

    4. 이제부터 왼쪽에 아파트를 두시고 GS25 편의점 앞의 도로까지 쭉 걸어갑니다.

    5. 그 뒤 큰길이 나올 때마다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수원천 유천 2교를 만나시게 됩니다.

    6. 왼쪽에 수원천으로 내려가는 계단 길이 있습니다.

    7. 그 계단을 내려가시면 수원천 산책 여행길로 이어집니다.

     

     

     

    유천 2교

     

     

     

    수원천 벚꽃 여행의 출발 지점은 유천 2교입니다. 계단을 내려가시면 바로 수원천과 맞닿습니다. 왼쪽으로 가시면 수원 팔달문, 곧 남문 쪽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세류역 방향입니다. 어느 쪽으로 여행을 떠날까 고민하다가 오른쪽으로 걸어가기로 합니다. 유천 2교는 수원천의 제23교입니다. 유천 2교부터 봄꽃들과 함께 여러 개의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다리 밑의 벽에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사용하여 가지각색의 그림도 그려져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수원천에는 아직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환하게 피어 있는 벚꽃들에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산책길 곳곳에 운동기구들이 있어서 이곳에 온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곳곳에 벤치와 흔들 그네 의자가 있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쉬실 수 있습니다. 다만, 흔들 그네 의자는 인기가 좋아서 의자를 차지하고 앉기가 쉽지 않습니다. 운동기구와 의자 뒤에도 봄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빛깔 고운 축축 처진 꽃잎들

     

     

     

    아, 바로 저 벚꽃들인가 봅니다. 수양버들처럼 꽃가지들이 아래로 축축 늘어진 독특한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벚꽃들이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아래로 늘어뜨린 듯합니다. 여느 벚꽃나무들과 다른 모습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에 무척 바쁩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는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더 빛깔 고운 축축 처진 꽃잎들

     

     

     

    이 특이한 나무를 능수벚나무 또는 처진올벚나무, 수양벚나무라고 합니다. 이 나무에는 둥글고 길쭉한 모양에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잎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지가 밑으로 축축 처진다고 하네요. 4월에, 바로 지금 연분홍색의 꽃이 산형 화서로 핍니다. 산형 화서란, 꽃대의 끝에서 수많은 꽃이 한 점에서 바큇살처럼 뻗어 방사형으로 나와서 끝마디에 꽃이 하나씩 붙어서 피는 것을 뜻합니다.

     

     

     

    떨어진 벚꽃잎들 속의 연초록 풀들

     

     

     

    벚꽃잎들이 봄바람에 훨훨 날아 떨어져 내려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벚꽃잎들을 붙잡고 싶습니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붙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벚꽃잎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서로 뒤지거나 빠지지 않으려고 너도나도 벚꽃잎을 잡으러 다니는 모습이 귀엽고 예쁩니다.

     

    새터교 다음에는 경부선 철교 다리가 나왔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기차 한 대가 힘차게 달려 나갔습니다.

    유천 2교, 버들교, 유천 1교, 버드내교, 세류대교, 그리고 새터교, 경부선 철교 순서로 가지각색의 다리를 통과합니다.

    중간중간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서 양쪽 길을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습니다.

     

     

    경부선 철교를 지나서

     

     

     

    산책길의 끝에 다다를수록 점점 더 전원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봄바람에 물가의 갈대가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여기가 수원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갑자기 계절이 바뀌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더 앞으로 걷고 싶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수원 공군 기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징검다리를 건너 반대편 길로 갑니다. 이제 다른 각도에서 봄꽃들을 즐기며 다시 유천 2교로 향합니다. 자, 수원천 벚꽃 여행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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