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가볼만한곳 정조대왕동상 팔달산 둘레길 철쭉꽃

늦은 봄, 4월의 끝 무렵 수원화성 팔달산 둘레길에는 아직도 철쭉꽃, 영산홍꽃이 피어 있는 가운데 어느새 나무들이 초록빛으로 우거져 갑니다. 이러한 팔달산 둘레길에서 정조대왕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정조대왕 동상이랍니다.

 

 

정조대왕 동상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16번길 70(신풍동 산4)

 

 

 

경기도청 옛 청사(구청사) 쪽에서 오시려면

경기도청 옛 청사(구청사) 또는 그 옆의 공영주차장(경기도 구청사 매산공영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시고

수원중앙도서관 방향으로 위쪽으로 올라오세요.

경기도청 옛 청사를 바라보시고 눈을 드시면 오른쪽 위쪽으로 수원시민회관, 수원중앙도서관이 있습니다.

수원중앙도서관을 왼쪽에 두시고 길을 따라 둥글게 수원화성 팔달산 둘레길을 걸어오시면

성신사를 지나 오른쪽으로 정조대왕동상 표지판이 나옵니다.

 

화성행궁 쪽에서 오시려면

화성행궁 주차장에 차를 세우시고 위쪽에서 올라오셔도 됩니다.

 

 

정조대왕님을 만나러 가는 길

 

 

‘수원’ 하면 정조대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팔달산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정조대왕님을 만나러 가 볼까요?

 

 

정조대왕 동상 표지판

 

 

초록빛으로 우거진 나무들 아래로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 글씨로 꾸며진 정조대왕 동상 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정조대왕 동상으로 가는 길

 

 

정조대왕은 조선의 제22대 임금으로 1752년에 태어나 1800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정조대왕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훌륭한 조선의 왕입니다.

우선 정조대왕은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만들고 부모님을 섬기는 효의 정신을 직접 보여 준 왕입니다. 또한 그는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으로 나라를 다스리며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러한 정조대왕을 오래도록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팔달산에 정조대왕 기념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정조대왕

 

 

기념 조형물의 한가운데 중심부에 정조대왕이 우뚝 서 있습니다. 마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하늘과 땅 위에 군림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조대왕의 온화하면서도 단호하며 힘찬 모습에 연신 감탄하며 바라보았습니다.

 

 

성곽의 이미지를 함축하여 만든 조형물

 

 

이곳에는 단순히 정조대왕 동상만 세워놓은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기념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수원화성의 성곽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단순화시키고 함축시켜서 만든 기념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동상

 

 

동상 뒤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기념 조형물은 위와 아래,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 공간이 입체적으로 이어지고 소통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정조대왕 기념 조형물의 내부

 

 

정조대왕 동상 뒤쪽으로 기념 조형물의 내부에는 벽의 동선을 따라 원행도와 도설, 정조대왕의 업적 등 여러 가지 역사적인 기록이 담겨 있었습니다. 원행도는 왕세자나 세자빈 및 왕의 친족 등의 산소에 가는 그림을 말합니다. 도설은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림의 선이나 글자 하나하나가 모두 세심하게 조각되어 그려져 있고 쓰여 있었습니다.

 

 

거대한 갤러리처럼

 

 

기념 조형물의 내부에 들어오니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거대한 조각 작품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역사적인 갤러리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합니다.

 

 

화성전도와 정조대왕의 연표 및 업적

 

 

왼쪽에는 화성전도가 그려져 있고 오른쪽에는 연표, 정조대왕의 업적 등이 쓰여 있습니다. 화성전도는 화성의 도시 구조를 그린 그림입니다. 화성은 성곽 시설과 행궁 시설, 그리고 백성들이 사는 구역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팔달산과 평지를 이어 주는 성곽에는 네 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네 개의 문은 북쪽의 장안문과 남쪽의 팔달문, 그리고 동쪽의 창룡문과 서쪽의 화서문입니다.

 

팔달산 둘레길에서

 

 

정조대왕 동상 기념 조형물 근처의 팔달산 둘레길도 걸어 봅니다. 정조대왕 동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난 길로 걷다 보면 화사한 철쭉꽃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철쭉꽃길들이 마치 미로처럼 끊어질 듯하면서도 구불구불 이어져 있었습니다. 분홍색으로 빨간색으로 활짝 피어난 철쭉꽃길 사이사이를 경쾌한 발걸음으로 걸어 봅니다.

 

 

꽃길을 걷다

 

 

정조대왕 동상과 기념 조형물도 요리조리 감상해 보고 수원화성 팔달산 둘레길과 아름다운 철쭉꽃길도 걸어 본 상쾌한 하루였습니다.